미주 내 국내선 이용 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마 여행을 좋아한다면, 여러 번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요번 미국 거주기간 동안 많은 여행을 계획하지 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벌써 3번이나 다른 도시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진.않아서, 가장 싼 티켓을 알아보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후보에 오르는 건 Spirit 항공입니다.
가장 싸지만, 모든 서비스 하나하나마다 돈이 부과되는 극 자본주의 항공이며,
캔슬과 노선 변경이 잦습니다.
저는 라스베가스-샌디에고, LA-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라스베이거스 여행 때 Spirit 항공을 이용했으며, 일반석과 프리미어석을 다 이용했습니다.
장점
Spirit 항공의 장점은 싸다는 것입니다.
잉? 하고 볼정도로 쌌었는데, 요즘은 다른 저가항공과 가격이 비슷 해 진 것 같습니다.
노선이 많습니다.
다른 저가 항공은 주 노선이 이미 확립되어있어서, 탑승객이 적은 구간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Spirit은 오히려 운행노선을 확장하면서 많은 고객을 유치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구간에 노선이 다 있습니다.
주의점
Spirit 항공의 경우 노선변경 혹은 캔슬이 잦기 때문에,
경유 혹은 환승 노선을 만들지 말기 바랍니다.
목적지로 다이렉트 노선으로 이용하고, 시간 여유를 넉넉히 가지고 예약하기 바랍니다.
기내식, 음료는 모두 비용이 요구됩니다.
비행 탑승 전에 필요한 간식은 비행장에서 구매 후 탑승하세요.
저는 기내에서 물 하나 사 먹었는데, $4불 냈습니다.
애플페이로 결제됩니다.
일반석 이용 후기 (라스베가스- 샌디에이고)
저는 샌디에고로 향하는 비행에서 일반석을 이용했습니다.
운행시간이 40분 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구간이어서, 저가항공의 좁은 좌석 구간은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제가 체구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기도 했습니다.
막상 앉아보니, 적당히 앉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래도 남자분들은 무릎이 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옆에 남자분이 앉은 걸 봤는데, 무릎이 닿기 직전이더군요.
복병은 앞뒤 간격이 아니라 옆사람 과의 간격입니다.
옆사람과의 간격이 좁아서 옆사람과 얘기할 경우 입김이 제 얼굴에 디렉트로 불어오더군요.
제 옆에 앉은 분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어서, 담배 냄새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40분의 짧은 구간에서는, 음료서비스가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비행시간이 짧아서 서비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륙 시에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착륙 시에 기압변동에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이 구간은 항상 이런다고 하더군요.
프리미엄 좌석 이용 (LA -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라스베가스)
필라델피아로 향하는 비행은 5시간이 걸리는 장시간의 비행으로, 좁은 좌석으로 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큰맘 먹고 프리미엄 좌석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좌석 구매 전에 설명을 보는데, 일반석에 비해 좌석이 넓다는 얘기는 있는데, 의자가 뒤로 젖혀지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엄청 고민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프리미엄 좌석 안 젖혀집니다.
이코노미석도 당연히 안 젖혀집니다.
그런데, 프리미엄석은 안 젖혀져도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의자가 좀 더 크고 쿠션도 크게 있어서, 안 젖혀져도 괜찮았습니다. 저의 경우 다리를 뻗을 수 있을 정도의 간격입니다.
게다가 팔걸이 크기가 꽤나 넉넉해서, 불편감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항상 옆사람이죠..
옆의 외국인이 체취가 좀 심한 사람이었습니다.
덩치 큰 외국인이었는데, 덩치가 크다 보니 프리미엄석을 이용한 것 같았습니다.
아.. 근데, 정말 냄새가... ㅠ
제발.. 씻어주면 안 되겠니?라고 얘기하고 싶었어요.
제가 탄 비행은 캔슬은 없었는데, 필라델피아에서 라스베가스로 돌아올 때, 돌풍이 불어서 비행기가 못 떴습니다.
그래서 기내에서 3시간 대기하다가, Gate가 열리면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내리려는 찰나에, 다시 이륙 시도 할 예정인데 언제 할지 모르기 때문에, 내리려면 내려도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내릴까 했지만, 제 티켓이 환불도 안 되는 싼 티켓이어서 안 내리고 버텼습니다.
승객도 2명 내리고 다들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5시간 넘게 대기하고 라스베가스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프리미엄 석이어서 답답한 게 적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일반석에서 5시간 대기는.. 못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비행은 잘 진행돼서, 새벽에 겨우 라스베가스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스베가스 Outlet, North Premium Outlet, South Premium Outlet, 조심해야 할 것, 세일 많이 하는 시기 (0) | 2024.02.25 |
---|---|
라스베가스, 미국에서 콘서트 & 공연 싸게 보는 법, 티켓마스터(Ticketmaster), TickPick (0) | 2023.11.08 |
달러 싸게 환전, 송금 하는 법_우리은행, 카카오 뱅크, 트레블로그카드 (0) | 2023.10.29 |
미국 국내선 비행기 후기 (라스베가스-필라델피아), 저가형 비행기 Spirit, 예약 방법 (0) | 2023.10.18 |
라스베가스 근교 여행, 레드락 캐년 (Red Rock Canyon)에서 하이킹, 마라톤 하기 (0) | 2023.10.18 |